영남권 山河

사량도 지리산..2013.04.21

해송 이근철 2013. 4. 23. 13:33

 

 

그 섬을 또 찾는다.(사량도 지리산)

 

 
산행일시; 2013년 4월 21일
산행  자; 순산 회원 45명과 함께..
산행코스: 내지항→금북개→365봉→지리산→촛대봉→달바위봉(볼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
산행소요거리; 약8km 산행소요시간: 4시간40분(09:50~14;30)

 

 
 

 가마봉에서 바라본 향봉 구름다리와 좌측 대항과 우측 금평항..

 

 

 향봉1.2봉을 잇는 구름다리..뒤로 옥녀봉과 고동산이 보인다.

 

 

삼천포항에서 9시 출항하는 배는 약40분정도 소요하고 내지항에 들어선다. 사량도에 내려서는데 병풍처럼 펼쳐진 연초록 산자락이 싱그럽게 가슴에 닿는다. 진한 바다 내금과 같이 내지항은 날머리로 사용 한 적은 있지만..들머리는 처음이다. 선착장에서 내려 오른쪽임도 길을 따라 5분여..가옥 몇 채 뒤 오름길 금북개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가옥 몇 채 뒤 오름길 금북개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경사 길이 이어지고 30분 가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278봉에 오르면 확트인 조망과 시원스러운 바다풍경이 들어온다. 저 푸르고 깊은 바다를 않고 봄의 소리는 벌써 저만큼 왔는가? 이제부터는섬 산자락 능선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소경을 감상하며 걸으면 된다. 지리산~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에 진달래는 지고 없지만 능선 좌측 북사면으로 펼쳐지는 내지항에 수시로 바뀌는 그림모습을 바라보며 걷고 우측 남사면에 자리한 돈지항을 따라 살랑거리는 푸른바다를 감상하며 바위 길을 걷는다. 사량도는 주 섬인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이 마주하고 있으며 그사이가 멀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고 현재 윗섬과 아랫섬을 연결하는 교량공사가 주 탑 공사가 거의 끝나고 상판공사만 남을 상태라 아랫섬 칠현산까지 하루에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곧 오리라 생각된다. 살짝 길을 비켜서기도 하여 지리산에 오르니 산행 길에는 별로 보지 못했던 산님들이 많이도 보인다. 맑은 날이면 지리산이 보인다하여 지이망산(智異望山),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국립공원지리산과 구별하기위해 통상 사량도 지리산이라고 불린다는데 해무로 인해 사천와룡산 통영에 가까운 산과 남해의 작은 섬들이 보일정도가 시야에 보일정도다. 지리망산 볼모산..옥녀봉까지 8km 바위능선자락이 만만한길을 아니었는데 지금은 옥녀봉위험구간을 인조목 계단과 현수교가 설치되어있어 조금은 수월해진느낌이다.

 

 

 
 
 
 
 
 

 
현호색..
 
 
 

 

저 만큼 앞서간 선두는.내지분교에서 성자암으로 오르는 안부4거리 간이주점에서 막걸리 한잔씩 나누며 잠시 쉰다고 연락이 온다. 볼모산에서 같이 점심을 하기로 하고 곧장 뒤 따르지만 뒤처져 걸음이 늦어진 후미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지체된다. 사량도에서 제일 높고 바위가 칼날 같은 볼모산 오르는 길에 힘들어하는 일행들은 우회하고 모처럼만에 볼모산(달바위봉)암 봉 손맛을 보려고 스릴 넘치는 바위에 올라선다. 옥녀봉 뒤로 보이는 하도 일곱 봉우리 칠현산이 시야에 들어오며..조망 하나는 사통팔달이다. 그리고 볼모산을 내려서 먼저 자리한 일행과 합류 점심을 하고 잠시 쉬었다 나머지 산행 길을 걷는다. 인조목 계단을 잠시 내려서면 지리산←2.28km 대항↑0.67km 가마봉→0.76km 옥녀봉→1.62km를 알리는 안부3거리에 이정목이 서 있다. 가마봉 오르는 길..이곳을 오르려면 그동안 잘 사용 하던 나무지팡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무조건 동아줄을 잡고 올라야 했는데 (버려진 지팡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ㅎ) 지금은 바위오름길에 안전난간을 설치해놓아 쉽게 오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가마봉을 내려서며 향봉을 주시하는데 설화부터 심상치 않은 옥녀봉은 향봉 뒤로 숨어 보이지 않고 좌측대항과 우측 돈지항 그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저 푸르고 깊은 옥빛바다색에서 짖게 풍기는 봄 향기를 느끼며.연초록 봄 단풍에 간질이는 산자락으로 빠져들며 또 다시 봄의 향기에 취하게 한다. 구름다리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다. 그리고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옥녀봉을 오르는데 괜히 이마가 찡해진다. 옥녀봉을 내려서고 한숨 돌리면 가파른 내림 길에 이번에는 통나무 계단 길이 이어진다. 약속된 배시간은 오후4시 내지항에서 출항한다.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3시 50분 사량도 여객 터미널(금평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지항으로 이동 바다를 가르는 유람선에서 하얀 물보라를 바라보며 사량도 산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금요일(4/12)..
한산에 이근철 님 이지요?
어느 곡차 집을 내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와 맥주한 병 사준 어느 산님 한국의 산하에서 요즈음은 왜 글을 볼 수 없냐고 물으신다.

미안해 웃음으로 답을 했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