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山河

오대산..청학(靑鶴)동 소금강..2014.10.19

해송 이근철 2014. 10. 22. 15:25

오대산..청학(靑鶴)동 소금강..

산행일시; 2014년 10월 19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소금강분소주차장

산행소요거리;13.9km 산행소요시간;6시간30분

 

 

 

천혜의 얼굴 만물상과 바위덩어리를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만추..

 

청학(靑鶴)동 소금강 소경에 놀라 자빠졌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모습을 그리며 발걸음 하기까지 딱 10년이란 시간이 흘렸다. 하지만..삶의 차이처럼..이곳도 아름다웠던 옛 모습이 많이 퇴색 된듯하다. 내가 만물상을 처음보고 느낌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천혜의 얼굴 만물상과 바위덩어리를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감동이었는데..

 

 

 

 

구룡폭포 하단부 8폭 

 

 

만물상과만추..

 

 

청학(靑鶴)동 무릉계

대간 길 이후 진고개도 처음이다. 어두운 새벽 4시 30분 진고개 주차장에 버스는 선다. 아침이라고 준 된장국에 밥 한술 말아 억지로 밀어 넣고 일출을 핑게로 일행을 뒤로하고 5시20분 노인봉을 향해 머리에 불 밝힌다. 낮에 보면 고랭지 채소밭이지만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을 닮았다는 노인봉을 앞선 사람들 양해구하고 일출 전에 오른다. 10여분 기다리니 그저 운해도 여명도 없어 밋밋한 아침 해가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노인봉에서 처음본 일출..백두대간 길..곤신봉옆으로 햇살이 오른다.우측은 황병산

 

 

노인봉과 사람들..그리고..곤신봉옆으로 햇살이 오른다. 

 

 

 

 

 

 

노인봉대피소..

 

 

노인봉 고스락..

 

 

 

 

저 멀리 설악을 바라보지만..ㅎㅎ

 

 

 

 

 

 

 

 

산정에서 아는 동생 만나 흔적한 장 남기고 곧바로 내려서 대피소를 지나 1시간 남짓 산허리를 따라 걷다 보니 그림자 처 럼 물줄기가 떨어진다는 낙영폭포다. 낙영폭포는 청학(靑鶴)동 소금강 첫 폭포이며 상단과 하단이 구분 되어 있다. 우리나라 명승1호 청학동 소금강계곡 대표적인 비경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낙영폭포 상단..

 

 

낙영폭포 하단..

 

 

 

 

작은 소폭들..

 

 

 

 

나도 저이와 같이 들이 댄다 앵글을..ㅎㅎ

 

 

 

 

 

 

넓은 바위가 있는 백운대..

 

 

 

그리고 넓은 바위가 있는 백운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앵글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어디다 시선을 줘야 할꼬.? 거인의 얼굴옆모습을 닮은 귀면암, 낮이면 해 같고 밤이면 달 같은 인월봉,거문고 타는 탄금대, 온갖 형상들이 산적해 있다는 만물상..거기에 만추사이로 비추는 햇살 시간은 물 흐르듯 소비하면서도 배고픔은 뒷전이고 그림 삼매경에 빠진다.

 

 

 

넓은 바위가 있는 백운대를 지나며..

 

 

 

 

천혜의 얼굴 만물상과 만추

 

 

 

 

 

 

귀면암..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리..그저 즐기면 되는걸.. 

 

그리고 정신을 차려 눈길을 돌리니 구룡폭포다.

아홉 게 폭포와 소가 이어지는 구룡폭포는 등산로에서 볼 수 있는 폭포는 가장 아래 자리한 8폭과 9폭이다. 거대한 암반을 타고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수와 만추를 알리는 단풍이 하나 되니 가히 절경이 아닐까?? 이곳에서 약속한 시간을 체크하니 여유가 있어 캔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이곳이 삼홍소이다. ㅎㅎ

 

 

 

 

 

 

 

인연이 되어 이 길을 또 걸었지만 과연 천하절경답게 아름답다.

소금강 끝자락에 위치한 금강사 앞을 지나 청학산장을 거쳐 소금강분소 도착하고..아름다웠던 세상과 또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그리고 주차장까지 1km남짓 지루한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구멍가게마다 매 마른 산나물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가을을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