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河

한라산(영실~어리목)..2015.01.25

해송 이근철 2015. 1. 28. 11:25

한라산(영실~어리목)

산행일시:2015년 1월 25일

산 행 자; 산 친구 10명과 함께..

산행코스; 영실-선작지왓-윗세오름대피소-어리목탐방안내소

산행소요거리: 약9.3km 산행소요시간;4시간

 

 

 

 

선작지왓 수목한계선에서 바라본 백록담분화구..

제주도 한라산은 항상 어렵다 겨울철이면 꽃 중에 꽃 눈꽃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고..

털진달래 와 철쭉 피는 5~6월도 마찬가지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일정 잡다보면 비가와도 출발해야하고 태풍이나 폭풍이 몰아치면 가야할 날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나 이틀씩 눌러 앉아야하기도 한다. 그래도 또 제주를 찾을 때면 항상 설례임의 연속이다. 며칠 전 내렸던 눈은 따뜻한 날씨로 구상나무에는 다 녹아내리고 없단다. 그림소재가 없지만..그래도 산이 기다리니 찾아가야겠지요..

 

 

 

 

영실통제소에서 바라본 하늘 대박일 것 같았은데..ㅎ

 

 

 

 

병풍바위..

 

 

 

 

 

 

 

 

 

정상을 찍는 일행들과 헤어져 이 코스를 처음 가는 집사람과 함께 미니봉고로 영실관리주차장을 통과하는데 관리요원이 노상이 얼어있으니 조심히 올라가보라고 한다.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고 약1km 정도를 올라가니 차량이 미끄러져 내려 걷는다. 그러다보니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약4.8km를 걷는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소나무숲길로 접어드니 신선한 자연의 향기가 코끝에 닿는 것 같아 발걸음도 가볍다. 돌계단은 눈으로 다 덮여있어 계단으로 구실을 못하고..나무계단마저 눈 아래 숨어 있다. 매몰차게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카메라 앵글 잡기도 힘들지만 병풍바위를 지나 오백나한이 잘 보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마치 수백의 아라한(阿羅漢)이 서있는 모습 같다고 해서 오백나한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선작지왓 수목한계선으로 나와 우뚝 솟은 백록담분화구를 배경삼아 흔적.. 

 

 

 

 

 

 

 

 

 

 

 

 

 

 

 

 

열릴 듯 말 듯한 하늘을 바라보며 선작지왓 수목한계선으로 나와 우뚝 솟은 백록담분화구를 바라보고 흔적을 남겨본다. 이른 초여름부터 많은 이들 마음을 즐겁게 해줄 털진달래와 철쭉을 그려본다. 덤으로 차가운 눈(雪) 아래서 겨울을 나고 있는 세바람꽃, 흰그늘용담등 아름다운 야생화를 그려보기도 하며 ㅎㅎ윗세오름대피소 가는 길에 웃세족은오름을 조망도 볼 겸 올라가본다. 2년 전 이곳을 지날 때 한창 공사 중이라 궁금하기도 하고.윗세오름대피소 생각보다 한가하다 시간이 일러서 그럴까?? 잠시 들려서 가볍게 요기하고. 곧장 사제비동산을 지나 카메라 배낭 속 깊이 잠수시키고 총총걸음으로 어리목탐방안내소로 내려서니 아직 12시도 안되었다.ㅋㅋ

 

 

 

 

웃세족은오름에서 바라본 백록담

 

 

 

 

 

 

 

 

 

 

 

 

윗세오름대피소

 

 

 

 

 

 

 

 

 

 

 

 

 

 

 

사제비동산을 지키는 파수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