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화순 모후산..2015.02.15

해송 이근철 2015. 2. 23. 15:26

화순 모후산..

산행일시; 2015년 2월 15일

산  행 자: 순산회원 20명과 함께..

산행코스; 유마사주차장-계곡삼거리-용문재-정상-중봉-철철바위-계곡삼거리-유마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8km 산행소요시간: 4시간

 

 

유마사에서 바라본 중봉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까지 왔는데..

이곳이 마침 어머님의 품처럼 편안하다고 해 모후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전해지는 화순 모후산..

 

유마사 입구에서 이정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완만한 숲길이 나온다.

그런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용문재와 집게봉을 나누는 계곡의 다리가 나온다.

용문재 방향으로 조금 더 완만한 산길을 걷다보면 데크 계단과 아치형다리가 나온다.

이곳이 계곡삼거리다.

 

 

 

 

 

 

용문재 

 

 

우측은 철철바위와 중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좌측은 용문재로 올라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어느 해 여름의 아픈 상처일까?..수마의 흔적으로 길이 많이 훼손되고 없다.

그런 길을 약15분여 오르면 모노레일 공사로 주의가 어수선한 용문재가 나온다.

유마사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3,4km를 오르니 50분이 소요된다.

잠시 쉬어간다.

 

 

 

 

 

 

2008년 제9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은 화순 삼나무숲

 

 

 

 

등산로는 모노레일 좌측으로 있다.

 

 

강우레이더관측소

 

 

 

 

 

등산로 옆으로 공사 장비가 다녔던 길이었는지 아니면 차후에 임도로 사용할 도로인지??..ㅉㅉ..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정상까지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안개가 지척도 분간할 수 없게끔 방해를 한다.

모노레일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강우레이더관측소에 도착하니 11시다. 용문재에서 이곳까지 40분이 소요된다.

강우레이더관측소뒤쪽으로 빼꼼히 모후산 정상석이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지리산과 남해바다..

지척인 무등산과 주암호가 보일텐데..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봉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에서 중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이정표가 탈락되고 없지만...

산행에 조금만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중봉으로 내려서는 길이란 것쯤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아무런 표시기도 하지 않고 총총걸음으로 중봉을 향해 걷는다.

 

 

 

 

 

철철바위 ..

 

 

계곡삼거리  

그리고 밋밋한 중봉.. 더 이상 걷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철철바위 쪽으로 내려서는데..

내림 길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다행스럽게도 급한 내림 길 곳곳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철철바위를 지나면서 이곳 역시 수마의 흔적으로 길이 많이 훼손되고..

작은 바위들이 난잡하게 뒹굴고 있어 비가 내리는 여름철은 이 길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잠시 더 걸으면 아침에 지났던 계곡삼거리가 나온다. 계곡삼거리에서 점심을 하고 일행을 기다려 유마사로 원점회귀 한다.

지척에 두고도 이쪽 코스는 처녀의 길이라 시간체크를 위해 혼자 앞서 걸었지만..

점심시간을 포함 순수 산행만 한다면..약 4시간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낙안온천에 들려 흘린 땀 씻어내고 낙안 민속촌 손 두부를 만드는 곳에 들려 곡차 한 잔하며 산행 뒤 담화를 나눈다.

오늘은 비가 예보 되어 있어 카메라를 집에 두고 스마트폰으로 기록물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