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신선대(성인대) 2016.07.03

북설악 신선대(성인대)

산  행 자; 안내산악회 일원으로..

산행코스; 화암사주차장-수바위-떡바위-신선대(성인대)-신선암-화암사숲길-화엄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 5km 산행소요시간: 약 3시간(1시간20분정도 신선암에서 사진촬영)

 

 

 

일출전 울산바위 여명빛이 아름답습니다.

 

 

 

 

 

 

상봉과 신선봉..

 

 

 

북설악 신선대는 설악산의 끝자락이자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아래 자리 잡고 있다.

해발 645m로 설악의 웬만한 봉우리에 견줄 수는 없지만 북설악 일대전경과 동해의 일출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초고의 조망 처다. 또한 신선암은 넓은 바위가 고래 등처럼 펼쳐지고 낙타바위와 기암괴석이 반기는 곳이다. 그동안 기회가 되질 않아 설악산 하면 항상 뒷전이었는데 마침 이곳을 간다는 산악회가 있어 장마철이지만 장맛비 아랑곳 하지 않고 떠난다.ㅎ 같이한 일행들이 복 받았을까요? 우리나라 전 지역이 장맛비영향으로 하루 종일 빗님이 오락가락 하는데 이곳만은 날씨가 좋습니다.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 화암사 소품 파는 가계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5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면 쌀을 내줬다는 전설을 품은 수바위 모습이 들어난다. 볏가리 모양 같다고 해서 처음에는 화암(禾岩)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신선대(성인암)에 올라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수바위 오르기를 포기하고 시루떡 바위를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깔딱 고개구간을 거친 숨을 몰아쉬면 40여분 오르니 땀이 범벅이지만 하지만, 신선대에 올라서니 왠 바람이 이렇게도 세차게 불어대는지..흐르는 땀이 한순간 멈춰버린다. 이 칼바람 속에 곳곳이 백 패킹 하는 사람들 텐트들이다.

 

 

 

 

 

 

 

 

어느 다정한 부부.. 한분은 스마트폰으로 한분은 카메라로 일출을 담고 있네요..

 

 

 

고래들 같은 신선암..

 

 

 

 

 

낙타바위..

 

 

 

 

 

 

 

 

신선대(성인대)에 올랐다가 곧장 좌측에 있는 신선암으로 이동한다. 울산바위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바위등줄기를 따라 거대한 봉우리들이 살아 움직이는듯하다. 울산바위 왼쪽으로 고성 땅 너머 속초와 검푸른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미시령 옛길이 구절양장처럼 굽이쳐 돌아가고 그 밑으로 새로 뚫린 미시령터널이 보인다. 신선암에 도착하고 붉어지던 여명 빛 20여분 기다리니 구름층을 뚫고 일출이 시작된다. 고개를 돌려 대간 길에 걸었던 상봉과 신선암을 바라보니 지나는 구름으로 모자를 쓰고 수줍은 듯 아침빛으로 민 낮을 가리고 있다. 아름다운 소경에 취하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난다. 다시 신선대삼거리로 이동 화엄사(2km) 숲길로 내려선다. 수바위로 가파르게 오를 때와 다르게 아주 순한 숲길이 이어진다.

 

 

 

 

신선대(성인대..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상봉과 신선봉..

 

 

고즈넉한 화암사..

 

 

 

능선을 내려서면 시원한 바람과 청아하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초록 사워 한 것처럼 가슴이 확 트이고 화암사 경내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화암사 앞마당에서니 아침에 오르지 못했던 수바위가 우람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고즈넉한 화암사다. 화암사는 금강산의 첫 번째 암자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화암사 일주문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 라고 적혀있네요. 약 3시간소요하고 두 번째 산행 길 울산바위로 향합니다. 울산바위 끝나고 또 토왕성폭포까지 다녀와야 하니까요. 이왕지사 먼 길 왔으니 설악산 못 걸었던 곳 이곳저곳 둘러보려고요. 물론 또 다른 한 팀을 대청 찍고 지금쯤 공룡을 타고 있겠지요.

 

 

 

 

 

 

 

 

 

화암사와 수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