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山河

늦가을 천관산..2016.11.27

해송 이근철 2016. 11. 29. 17:52

늦가을 천관산

산행일시: 2016년 11월 27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탑사주차장-불영봉-연대봉-환희대-구룡봉-탑사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6.5km 산행소요시간: 4시간(순수산행 3시간이면 충분)

 

 

 

 

반영(反影)이 아름다워 파란하늘을 기대하며 기다려보지만..햇살이 좋으면 훼방꾼 바람이 심술을 부린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천주봉..

 

 

 

일욜 아침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늦게 산행을 시작 한다. 어디로 갈까? 전날 내린 비로 바위는 미끄러울 것 같아 근 거리에 있는 장흥 천관산을 택한다. 다들 아는 이야기이지만 천관산은 호남의 5대 명산중의 하나로 바위 형상들이 삐쭉하게 군데군데 솟아 있고 그 모습이 마치 억새밭에 포인트처럼 뽐내며 서있다. 그것도 이곳저곳에서 자연스럽게 탑산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측 불영봉과 거북바위를 보고 오른다.

 

 

 

 

 

거북바위

 

 

 

바위들이 무더기로 쌓여 봉우리를 이루었고,

네모꼴 기둥 같은 돌이 그 꼭대기에 높이 솟아 엄숙함이 부처님 영상(影像)과 같다는 불영봉(佛影峯)

 

 

 

 

 

 

 

 

 

 

 

 

 

 

 

 

 

 

 

 

 

 

 

 

 

 

거북바위를 오르는데..예전에는 없던 인조목 계단이 설치 되어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거북바위를 지나 불영봉에 도착 눈인사 나누고 마량향과 대덕읍이 보이는 안부에 올라보지만 흐린 날씨와 시야가 답답하네요. 하늘을 보니 운 좋으면 구름이 걷힐 것 같아 널찍한 바위에서 배낭을 벗고 하늘을 주시하는데 뒤따라 오르던 산님 부부 점심상을 펴며 따뜻한 커피한잔을 권하네요.^^ 그래서 저도 그곳에서 조촐한 점심상을 펴고 하늘 벗어지길 기다립니다. 부부 산님이 떠나고 20분을 기다려보지만 야속한 하늘은 파란하늘 숨겨두고 낮은 구름들의 향연이네요.

 

 

 

 

 

 

 

좌로부터..구룡봉 환희대 연대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저곳 연대봉(천관산정)오르면 남해바다를 보면 올망졸망 떠 있는 다도해가 그림이 되는데..오늘은 포기한다.

 

 

 

 

 

 

 

 

 

 

 

 

 

 

 

 

 

 

 

불영봉에서 연대봉까지는 오름길이지만 고운 산길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억새 다지고 없지만 시야가 좋지 않지만 산정에는 많은 이들이 자리를 하고 있네요. 오늘은 연대봉(천관산정)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환희대로 향합니다.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황금물결 억새소리 생각하며 누렇게 변한 억새 길을 걷습니다. 이것마저도 볼 수 있어 사치일까요? 처음 찾는 산님들일까요 누렇게 변해 볼품없어진 억새마저 좋다고 아우성들입니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지만 이곳역시 시야가트이질 않아 지척에 있는 제암산도 가물거립니다. 철쭉으로 유명한산이지요.

 

 

 

 

 

 

 

 

 

 

 

 

 

 

진죽봉..

 

 

 

구룡봉에서 바라본 진죽봉..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구룡봉이 하늘로 삐쭉하게 솟은 모습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하여 천관산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구룡봉으로 이동합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낙조를 보니 참 아름답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햇살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바쁜 걸음을 하는데 아육왕탑, 의상암, 터 큰 탑사까지 유혹을 하는군요.

 

 

 

 

 

 

 

 

 

 

 

탑산사 큰절의 부속암자 신라의 의상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의상암 터

 

 

탑산사 큰절

 

 

 

아육왕탑

 

 

 

 

 

 

'전남권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無等山)..2017.02.12  (0) 2017.02.14
월출산 향로봉..2016.12.11  (0) 2016.12.14
광양 백운산..2016.09.11  (0) 2016.09.19
강진 월각산(月角山)..2016.05.22  (0) 2016.05.28
땅끝 달마산..2016.04.10  (0)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