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山河

도봉산(道峰山)..

해송 이근철 2010. 4. 25. 16:29

 

도봉산(道峰山)..

산행일시:2010년 4월 23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송추분소-송추폭포-오봉-자운봉-사패능선사거리-송추분소(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 약8km?.. 산행소요시간: 약5시간(즐기는 산행)

 

 

 

오봉과 북한산..  

 

 

 

11:33/송추분소 12:05/송추폭포 13;10/오봉능선삼거리 13;26~45오봉 14:00/오봉능선삼거리 14:58~15:20/자운봉 16:12/사패능선사거리 16:43/송추분소  

 

 

 

산은 조금 외로움을 타는 이 에게는 더없는 친구 일 것 같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인 것 같다. 전날 업무 차 한양에 올라와 밤새 酒氏와 친구하다.해가 중천인줄도 모르고 아침 겸 점심이 되어버린 해장국으로 속 풀이 하고 뒤늦게야 부산을 떨며 차 트렁크에서 짐 보따리 주섬주섬 챙겨 메고..도봉산하고도 송추골로 접어드니 말 그대로 해가 중천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계곡으로 들어서 시설지구 끝까지 올라가니 분소가 나온다. 송추분소까지 천은 어느 유원지나 다를 바 없다. 아니 오히려 국립공원 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유원지화 되어있는 듯하다. 아치형교량을 지나고 10여분 사패능선1.1km 용추폭포0.4km 오봉2.7km 삼거리가 나온다. 얼마쯤 지나니 좌측으로 송추폭포가 나오지만 골이 깊지 않아서 인지 수량은 기대에 못 미친다. 

 

 

 

 

송추골에서..돌단풍과 소폭..ㅎ

 

  

 

 

오히려 바로 위 2단으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가 넓은 암반을 쉼터로 안성맞춤 인 듯, 그리고 한 시간여 힘들이지 않고 육산 길을 오르면.. 좌측 자운봉1.0km..우측 오봉0.7km..이정표가 반기는 오봉능선에 도착..오봉으로 향한다. 수없이 많은 산님들이 다녀며 손때 흔적으로 반질거리는 오봉의 노송이 객을 반긴다. 오봉에 올라.. 공기 돌 올려놓은 것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에 잠시 반한다. 송추폭포를 보기위해 그냥건너 뛴 저 아래 여성봉을 눈도장하고 20여분 오봉주위에서 서성거리다 자운봉으로 향하며 오던 길을 뒤돌아 간다. 오봉능선삼거리를 지나 10여분..도봉 주능과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암봉을 오르며 손맛을 볼 수 있다. 이곳저곳 바라보아도 세금 따로 징수하는 사람 없어 좋다.ㅎ. 그리고 목책계단을 한번 내리 오르고 다시금 바위 사이로 미끄러진다. 그리고 얼마 후 만장봉이 버티고 서있는 가파른 암봉 안부에서 숨 한번 고르니 도봉대피소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암봉 오름길은 철제 파이프설치 놓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게 되어있다.

 

 

 

 

도봉산(道峰山).오봉...

 

 

   

 

흐린 날씨이지만..지나왔던 오봉에서 북한산까지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지고.. 발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부딪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일상이 바라다 보인다. 20여분 이곳저곳을 바라보는데 잔뜩 흐렸던 날씨가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내려서고 건너편 주봉에 오르니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비가 내려 여간 조심스럽지만 카메라 걸망 속으로 집어넣고 포대능선 지나며 손맛을 본다. 하지만 세찬바람에 천둥번개 가끔씩 우박까지 떨어진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바쁜 걸음으로 사패능선사거리 지척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 하며 날씨가 갠다. 포대능선과 다락능선 삼거리를 지나면서 사패능선사거리까지 오는 길에 만난 딱 한분.. 송추분소로 내려서는 길을 물으며 인사를 나눴던 여자 산님 한 분 사패산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가한 산행 길이다. 사패능선사거리에 도착하니 이제 개화한 진달래가 늦은 오후 햇살에 반사되어 아름답게 보인다. 그저 평범한 길을 따라 30여분 송추분소로 원점회귀 한다.  

 

 

 

 

자운봉에서 바라본 북한산..우측이 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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