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山河 62

사량도 (지리망산~칠현산) 종주 섬 산행

(지리망산, 397m~칠현산, 349m) 사량도는 윗섬과 아랫섬이 마주 보고, 그 사이에 호수처럼 잔잔한 동강(桐江)이 흐른다. 진짜 강은 아니다. 바닷물이 오동나무처럼 푸르고 강처럼 흐른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사량도 윗섬에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을 잇는 주릉 종주를 공식처럼 산행을 할 수 있다. 아랫섬에는 칠현산(344m)이 일곱 봉우리를 펼친다. 내지항에서 내려 버스로 수우도 전망대까지 이동 지리산을 오른다. 바다 건너 수우도를 감상한 뒤 처음 해보는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20분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길이 쉬워진다. 진달래가 지고 초록이 싱그러워진 능선을 약 20분 더 가면 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면서 지리산 정상에 닿는다. 지리산 정상부터 본격적인 암릉..

영남권 山河 2024.04.23

청량산,2023,10,15

청량산산행일시:2023,10,15산행코스:입석-청량사-어풍대-자소봉-연적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    청량산 입구는 교량공사로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다.그 누가 가을산은 붉다고만 얘기할까 붉음도 다 같은 붉음이 아닌데 시선은 두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청량산 자락인데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초록이 변하는 중이다. 청량산 하면 퇴계 이황이 떠오른다. 퇴계는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 봉(12봉) 봉오리가 활짝 핀 연꽃으로 비유되고 있고 그 가운데 청량사는 꽃술에 비유한다. 입석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노송에서 뿜어지는 솔 냄새를 맡으며 사박사박 발걸음도 가볍다. 20분 남짓 오르자 청량산 12 봉우리가 품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청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5층 석탑 ..

영남권 山河 2023.10.31

남해 응봉산 2023,3,26

남해 응봉산~다랭이마을    응봉산 들머리인 선구마을 당산나무아래는 모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있네요.스릴을 느끼는 암릉을 걷노라니 새벽까지 내린 비로 살짝 미끄럽고 비바람이 심했나요? 진달래꽃 낙화가 많이 되었네요. 탁 트인 암릉에 오르지만 미세먼지로 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느낌 구분되는 선이 없이 흐립니다.             쉴 멍놀 멍하며 응봉산에 오르지만 소요시간은 2시간이 되질 않습니다. 의미 없는 설흘산을 버리고 곧장 1.7km 가천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지만 유채꽃마저 웃음 수준이네요 포기하고 파도 잔잔한 바닷가로 직행합니다.    춘란 늦둥이 산자고를 보는 행운이었습니다. 제비꽃   장노출 52분...

영남권 山河 2023.03.29

문경새재(조령산/주흘산)2020.02.09

문경새재(조령산/주흘산)산행일시: 2020년 2월 9일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산행코스: 이화령-조령산-마당바위-조령2관문-꽃밭서들-주흘산(주봉)-여궁폭포-조령1관문산행소요거리: 약18km 산행소요시간:7시간     신선암 뒤로 펼쳐지는 신선봉과 마패봉 우측으로는 부봉과 탄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가운데 멀리보이는 월악산 영봉      조령산하면 백두대간길이 생각나는 곳이다.백두대간 첫 구간을 월악산 국립공원구간인 하늘재~이화령을 걸었던 추억이 아련해서일까?.새벽부터 출발해서인지 9시쯤 이화령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뭄이 심해도 마르지 않는다는 조령샘까지는 힘들지 않는 트래킹길이라고 할까요. 조령샘에서 목축이고 올라서면 조금 가팔라지고 잣나무..

영남권 山河 2020.02.11

산청 왕산(王山)..2019.05.19

산청 왕산(王山) 산청 방장산(지리산)중 왕산은 장대한 지리산맥 동북 끝으로 가락국시조대왕 김수로의 태왕궁지(太王宮趾)다.(산청왕산의 안내판) 산행일시: 2019년 5월 19일 산 행 자; 순산회원들과 함께 산행코스: 주차장-구형왕릉-유의태약수터-평전샘-망바위-왕산-여우재-필봉산-동의보감촌 산행소요거리;약9km 산행소요시간:4시간 구형왕릉(仇衡王陵)과홍살문 긴 가뭄 끝에 모처럼 내리는 비 소식을 접하고도 소속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한나절 산행하기 좋은 곳 가야국역사가 숨 쉬는 산청왕산 필봉산 산행 길을 나선다. 주차장을 오르면 김유신장군 사당비가 있었고 바로 위쪽에는 가락국(駕洛國) 10대 양왕(讓王)의 왕릉인 국내유일의 피라밋 석릉이 있다. 들머리는 구형왕릉 입구에서 시작 산행 길은 물도 흐르지 않는 ..

영남권 山河 2019.05.20

만추(晩秋) 청송주왕산..2018.10.28

만추(晩秋) 청송주왕산 산행일시: 2018년 10월 28일 산 행 자: 안내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절골-대문다리-가메봉-후리메기-용연폭포-대전사 산행소요거리:13km 산행소요시간:6시간 남짓.. 한국의 산하에서 인연을 맺은 청송에사는 아우님인데..주산지에서 만나고 이곳에서 또 만날 줄이야 한 장을 추억으로 남깁니다. 주왕산 국립공원내 거대한 연못 주산지.. 가을철 일교차가 큰날은 아침에 피는 물안개와 단풍이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잔잔한 호수에 큰 고목(왕버드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입니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인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비경을 자랑한다. 주왕산 절골은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하여 절골이라고 불..

영남권 山河 2018.10.30

남해금산(錦山)..2018.09.23

남해금산(錦山) 산행일시:2018년 9월 23일산  행 자: 나 홀로산행코스; 두모주차장-부소암-상사바위-금산-보리암-복곡제2주차장   금산의 제1경인 해수 관음상 불자는 아니지만 기도하고 보시한다.      한가위 명절인 추석전날 어딜 갈까?지리산을 찾고 싶은데 단풍이 이를 것 같고.(혼자 핑계) 차례 상을 차리는데 늦을 것 같은 생각이다가 정답 그리하여 산행시간도 짧고 볼 것과 즐길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해 금산을 찾습니다. 추억이 깃든 곳이라 추억 찾기도 할 겸 남해금산의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금산의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도 보문사)로 원효대사가 창건하였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드린 후 왕위에 올랐다는 전설도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아찔한..

영남권 山河 2018.09.27

가야산 남산제일봉..2018.06.17

가야산 남산제일봉산행일시: 2018년 6월 17일산  행 자: 안내산악회원일원으로산행코스: 해인사 버스터미널-해인사관광호텔-남산제일봉-청량사-매화산장산행소요거리; 약7km 산행소요시간: 약3시간30분     조선후기의 실학자 청담이중환의 택리지에는 경상도 산들은 대개 돌화성(石火星;불꽃모양의 바위)이 없는데 오직 합천에 있는 이산만 뾰족한 바윗돌이 불꽃같이 이어졌다 청담이 지리산 이남의 최고 산이라고 추켜세운 산이 가야산이다.        모처럼만에 합천가야산에 속한 남산제일봉을 찾는다. 잠시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벌써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만물상코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산이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날카로..

영남권 山河 2018.06.19

남해 금산(錦山)..2018.01.07

남해 금산(錦山)산행일시: 2018년 1월 7일산 행 자: 나 홀로산행코스; 복곡제2주차장-제석봉-상사암-부소암-금산(망대)-보리암-복곡제2주차장(원점회귀)      신년 첫 산행으로 남해 금산으로 찾습니다.일출도 보고 일 년 산행 무탈하게 해주십사하고 마음에 기도를 할 겸 조선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영산(靈山)이라 일컬어 온산이 비단으로 둘렀다는 금산 또한 38景에 달하는 기암과 봉우리들이 전설을 간직한 체 서있고 그림같이 펼쳐진 다도해를 바라볼 수 있고 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錦山. 남해 보리암은 양양 낙산사 여수 향일암 강화 보문사를 포함 한국의 해수관음성지는 꼽아왔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

영남권 山河 2018.01.08

억새의 물결 화왕산/관룡산..2017.10.08

억새의 물결 화왕산/관룡산 ​ 산행일시; 2017년 10월 8일 산 행 자;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산행코스; 옥천주차장-관룡사-용선대-관룡산-청간재-화왕산-배바위-팔각정-자하곡주차장 산행소요거리; 약11km 산행소요시간; 5시간10분 가을 산행..단풍부터 생각난다. 지난 주 지리산(천왕봉,중봉)을 일출산행을 하며 단풍을 아련했지만 여운이 남아 설악을 다녀오면 좋으련만,연휴끝자락이고 가족과 함께하다보니 장거리는 "언감생심"가을 산의 또 다른 볼거리 억새를 찾아 창녕 화왕산을 찾는다. 산행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산하에 취해 방랑시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추상적인 망각에 사로잡혀 헛생각을 하기도하고 독불장군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세상사 찌든 때를 생각하며 후회도 자책도 하지만 오늘은 또 다른 생각에..

영남권 山河 2017.10.12